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오늘은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 ‘2018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8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수상작 중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공개 콘테스트 부문의 ‘문화(Culture)’ 카테고리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공개 부문 ‘문화(Culture)’ 카테고리 1위
2018 SWPA 오픈 부문 ‘Culture’ 카테고리의 우승은, 그리스의 ‘Panos Skordas’ 작가가 차지했습니다. ‘어린 미노타우로스(young minotaur)’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작가는, 미노타우로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궁에서 아들을 모델로 직접 만든 의상과 가면을 활용해 촬영했다고 합니다.
#오픈 부문 문화 카테고리 주요 작품들
다채로운 색상들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멕시코의 ‘Alberto Careaga’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탁발을 위해 미얀마의 잉리(Inley) 거리를 지나가는 비구니들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화려한 축제의 현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이 사진은, 러시아의 ‘Michael Leonenko’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사진에는 ‘어린시절의 마지막 밤(LAST NIGHT OF CHILDHOOD)’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데요. 그 이유는 작가의 말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중등학교의 졸업 축제는 가장 낭만적인 축제입니다. 2017년 6월 24일, 네바(Neva) 강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펼쳐지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록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홍색의 돛단배를 띄웁니다. ‘Scarlet Sails’라고 부르는 이 축제는 알렉산더 그린(Alexander Grin)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으며, 진홍색 돛단배는 마치, 거슈윈(George Gershwin)의 음악처럼 닿을 수 없는 꿈의 영원한 상징으로써 네바 강 위에 떠오릅니다.”
비현실적인 장면의 이 작품은 일본의 ‘Nori Yuasa’ 작가의 사진입니다. ‘어부의 소우주(The fisherman's microcosm)’라는 제목을 지닌 이 사진은, 일본의 전통적인 장어 낚시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두운 밤, 배에 조명을 켜면, 장어들이 빛으로 모여들게 되고, 이렇게 모인 장어들을 잡는다고 합니다.
중국 무협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사진은, 중국의 ‘Leting Huang’ 작가의 작품입니다. 실크로드에서 무술을 수련하는 수도승의 모습을 멋지게 포착했습니다.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 사진은 미얀마의 ‘Nyan Win Tun’ 작가의 작품으로, 미얀마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조명 축제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구도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눈부신 황금빛의 은행잎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중국의 ‘Hong Hu’ 작가의 사진입니다. 작품의 제목은 ‘극락세계(极乐世界)’라고 하는데요. 불교의 이상향을 뜻하는 제목처럼 몽환적이면서 평화로운 풍경을 담았습니다.
땅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하늘을 울리는 총성이 들리는 듯 생동감 가득한 이 사진은 이탈리아의 ‘Karim El Maktafi’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사진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판타지아(The game of powder 또는, 아랍어로 ‘tborida’라고도 함)는 숨막히는 스포츠와 승마예술을 의미합니다. 8세기부터 모로코를 비롯한 마그레브(Maghreb)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족, 농사, 종교와 관련된 전통이죠. 모로코에서는 주로 Moussems(파종, 수확의 축제)이나, 성자를 기리기 위해서 행해지는데, 이러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연습을 합니다. 전통문화인 동시에 관광상품인 판타지아를 통해 인마일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죠. 이 퍼포먼스는 당연히 말을 탈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며,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한 속도로 약 200미터 정도를 달립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장총을 발사합니다. 저는 판타지아와 관련된 보도를 진행하며, 2017년 여름, 모로코 부즈니카(Bouznika)의 Moussem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어딘가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이 사진은 미얀마의 ‘Zeyar Htun’ 작가의 작품입니다. 사진 속 장소는 ‘인레 수상시장(Inle floating market)’이라고 하는데요. 작가는 이러한 사진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수상시장은 오랫동안 인레 호수에 존재해왔습니다만, 근래에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호숫가 근처에서만 겨우 5일장을 여는 정도가 되었죠. 저는 이러한 수상시장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다음 세대에게 문화와 전통을 알려줄 수 있도록 말이죠.”
남녀노소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겨운 정취를 자아내는 이 사진은 중국의 ‘Xiuting Ren’ 작가의 작품입니다. ‘시골 그림자 인형극(Rural shadow puppetry)’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2017년 3월, 중국의 허베이 성, 한단 시(She county, Hebei)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 부문은 건축, 풍경, 자연과 야생 동물, 현대 이슈, 인물, 스포츠, 발견, 창조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공개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된 작품들은 각 국가별로 자동 응모 및 심사되어 내셔널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됩니다.
지금까지 ‘2018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8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담은 사진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들을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 선보이는 2018 SWPA 주요 작품들과 더불어 현재 접수가 진행 중인, 2019 SWPA 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 SWPA 주요 작품 소개 더 보기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