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는 한국의 임직원들이 소니 글로벌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소니 인터내셔널 커리어 프로그램(Sony International Career Program)’을 운영하여, 글로벌 업무 경험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니 인터내셔널 커리어 프로그램은 임직원 개인에게는 본인의 역량과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다른 나라에서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되고, 소니코리아에는 우수한 한국 임직원들이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문화에서 체득한 새로운 업무 방식과 경험을 국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는데요.
소니 인터내셔널 커리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소니를 경험한 소니코리아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해외 근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소니에서 성장을 꿈꾸다! 소니 인터내셔널 커리어 프로그램 - 2부
Q. 국내 근무와 비교해 해외 근무의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셨나요?
최민용 팀장 : 중국만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직원들에게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라는 일종의 주의 사항을 숙지하게 되었어요. 예의범절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서 말이죠. 또 다른 경우는, 중국인 동료와 일본인 동료 없이 중국어와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네요.
심우경 팀장 : 제가 체류했던 싱가포르 소니 본사는 7~8년 전이었는데도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오후 6시만 되면 다들 퇴근해서 자리에 없더라고요. 직원들은 ‘자기만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매니저들도 그 생각을 존중했습니다. 대신에 업무에 있어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명료했습니다.
특히나 IT 부문은 일상적인 인프라 관리 외에도 프로젝트 베이스로 운영하는 팀도 있는데요. 본인이 담당한 프로젝트를 빠르게 마치고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오히려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엔 저도 이런 문화가 익숙해졌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더욱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죠.
김태형 부장 : 맞습니다. 제가 있던 곳도 R&R(역할과 책임)과 개인의 성과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주재원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 한국에서 보다 개인적인 네트워크가 단순해져 여유가 생길 때 자연스럽게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워라밸’이 형성될 수 있었어요. 또한 상대적으로 업무 몰입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Q. 국가별로 업무 스타일이 달라서 이건 꼭 소개해주고 싶다는 부분이 있나요?
김태형 부장 : 사람과의 갈등이 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보다 더 힘든 게 사람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주재원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지 사람과의 갈등, 관계가 불편하거나 어려운 것들이 굉장히 덜하더라고요. 업무적으로도 어려움이 생기면 상부에 자유롭게 보고해, 다 같이 개선점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심우경 팀장 : 싱가포르에서는 업무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부서로 옮기는 플랜 B, 플랜 C를 계속 구상할 수 있습니다. 현지 직원의 경우에는 부서 간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운 편이에요. 지원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성향이 맞으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매니저와 얘기해 부서 이동을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조직이 큰 만큼 업무 영역이 보다 자유로운 것 같아요.
최민용 팀장 : 중국에서는 회사가 ‘성장기냐, 안정기냐’하는 정도에 따른 차이밖에 못 느꼈고, 업무 스타일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제가 근무했을 때는 회사 자체가 급속도로 성장가도에 있었기 때문에 밀려드는 업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업무 스타일은 한국, 일본과 비교해서 특별히 다르지 않았는데, 한국이 일본과 중국의 중간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문에 해외 근무 당시에 일본인 그룹과 중국인 그룹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김태형 부장 : 싱가포르 소니 본사에서는 싱가포르 지역 외에 AP 지역의 오디오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소속 국가들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제가 근무했던 3년 동안은 비즈니스가 하향세에 있던 시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요.
Q. 한국에 돌아오셔서 하는 업무가 주재원에서 하셨던 업무와 동일한가요?
최민용 팀장 : 큰 틀에서 SCM 업무를 담당하는 건 같습니다. 그러나 기존에는 제조 등 SCM 전반부 과정을 담당했다면, 한국에 와서는 수입·판매와 관련된 리테일 SCM을 담당하고 있어서요. 필요한 업무 기술이 다릅니다. 마케팅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운영할 때 녹여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아요.
Q. 인터내셔널 커리어 프로그램의 주재원 경험이 실제 세 분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나요?
세계를 무대로 자신만의 자산을 쌓아가는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활약을 펼칠지 더욱더 기대됩니다. 소니 글로벌 커리어 프로그램 인터뷰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는 해외에서 현재 근무 중인 임직원 분들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