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2024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24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SWPA)’는 매년 개최되어 사진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SWPA는 뛰어난 사진 작품의 공로를 인정하고 미래의 새로운 인재 발굴, 전 세계를 무대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2024 SWPA는 약 220개 국가에서 총 39만 5천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며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2024 SWPA에서는 ‘Professional Competition’, ‘Open Competition’, ‘National & Regional Awards’ 등 총 7개의 부문에서 우승자 또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 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진 학도들이 모인 ‘Student Competition’의 주요 수상작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번 SWPA Student Competition 부문에서는 ‘집’이라는 주제가 선정되어 다양한 학생 사진 작가들이 자신들이 가진 ’집’의 의미와 해석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집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부터 추상적인 탐구까지, 올해 학생 사진작가들의 독특한 관점이 담긴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는데요. 올해의 학생 사진작가 상은 Kayin Luys는 ‘Don’t Trust Pretty Girl’주제의 작품을 선보인 Kayin Luys에게 돌아갔습니다. Kayin Luys의 작품들을 함께 보실까요?
Kayin Luys는 파트너의 할아버지 왼쪽 팔에 새겨진 문신을 작품명 ‘Don’t Trust Pretty Girls’로 출품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친인척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는데요. 본인이 들은 이야기와 기억, 그리고 해석이 더해진 허구와 현실 사이의 긴장에 대해 담아냈다고 합니다. 점점 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된 덕분에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하는 제 2의 보금자리를 찾았다는 작품 소개를 덧붙였습니다.
Kayin Luys는 수상 소감에서 “사진은 제 주변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었다”며 “사진 작업 과정에서 스스로 털어 놓은 이야기들에 공감하고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인정을 받게 된 것 같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Kayin Luys 작품 외에도 Student Competition 주요 작품에는 눈에 띄는 다양한 작품이 선정되었는데요. Siphosethu Sanelisiwe Sikhosana가 촬영한 아래의 핀홀 기법의 시리즈 ‘Resting in Unfamiliar Places’는 2023년 Fine Arts 부문의 학위 취득을 위해 촬영된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통해서 작가는 어린 시절을 떠나 어른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본인의 정체성과 관련해 마주하는 변화와 여러 고민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본인과 본인의 신념, 성(性) 그리고 장소에 대한 혼란을 이야기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수용까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Yufei Ma의 ‘Intermission’ 시리즈가 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는 작가의 가족이 살고있는 집 옥상에서 봄의 따사한 석양 아래 마르고 있는 옷들을 보며 시작됐다고 합니다. 작가는 옷들을 보며 할머니 집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의 저녁 시간을 회상했다고 하는데요.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는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세계에서 일상적인 전통의 본질을 포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작가는 고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특히 정오에 천과 옷들을 널어놓는 장면을 보여주며 매일의 혼잡함 속에 잠시 멈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소개드린 작품들 외에도 Student Competition 에서는 많은 작품들이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더 많은 시리즈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2024 Student Competition Winner' 주요 작품 바로가기
사진 작품에는 단순 기록을 넘어 사진 작가의 삶과 시선, 메시지가 녹아 있습니다. 웅장한 울림을 주는 사진부터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드는 사진까지 사진 작품 세계에 푹 빠져 보세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